소문 정류장
버스 유리에는 얼굴보다 먼저 문장이 비친다. 사실, 오해, 농담, 분노가 같은 노선표 아래 줄을 선다.
막차 전까지 붙은 말은 새벽에 색이 바뀐다.PUBLIC WALL / 06:20
비가 지나간 골목 벽. 어제의 공약 위에 오늘의 반박이 밀가루 풀처럼 번지고, 누구도 완전히 떼어내지 못한 문장이 손바닥에 묻는다.
찬성은 왼쪽 모서리에, 반대는 젖은 가운데에, 아직 말하지 못한 사람은 찢어진 틈 사이에 남겨 둘 것.
“골목등부터 고쳐 주세요.”
“예산표는 왜 늘 접혀 있나요?”
“질문이 끝나기 전에 박수가 먼저 붙었다.”
BALLOT PRINT ALLEY
버스 유리에는 얼굴보다 먼저 문장이 비친다. 사실, 오해, 농담, 분노가 같은 노선표 아래 줄을 선다.
막차 전까지 붙은 말은 새벽에 색이 바뀐다.舊 告示: once announced, never fully removed
남은 테이프, 떨어진 번호표, 젖은 신발 자국. 정치가 끝났다는 말은 벽에서 가장 빨리 찢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