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은 조립이 아니다. 그것은 물질 세계를 향해 던지는 의지의 문장이다. 산과 강과 골목이 우리를 담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순간, 인간은 선을 긋고 말뚝을 박고 지면에 명령을 내린다.01
그러나 건설의 첫 행위는 창조가 아니라 선언이다. 여기는 비어 있다. 그 선언은 종종 거짓이다. 이미 살던 사람, 자라던 풀, 지나가던 바람의 경로가 있었지만 도면은 그것들을 공백으로 처리한다.
“건설은 미래를 짓는다는 이름으로 현재의 침묵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