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I  ·  The Decree

영장

2024년 12월 3일  

나는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기 위하여 비상계엄을 선포한다.

— 비상계엄 선포 담화, 22:27

"I hereby declare emergency martial law."
Words spoken at 22:27 KST. The chamber of the National Assembly remained l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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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II  ·  The Resistance

저항

From the streets to the chamber — bodies in the cold.

22:43

국회로 향하다

서울 전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과 도보로 여의도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민의 차가운 입김이 가로등 아래에서 하얗게 피어오른다. 국회 정문 앞에 모인 군중은 점점 두터워진다.

23:09

군 병력 진입

계엄군이 헬기와 차량으로 국회 경내에 진입한다. 의원과 보좌진, 시민들이 몸으로 길을 막고, 일부는 의사당 창문을 두드리며 잠긴 본회의장으로의 진입을 호소한다.

23:48

담을 넘는 의원들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의원들이 담을 넘어 본관에 들어선다. 카메라 플래시가 어둠을 짧게 끊고, 방청석에서 시민들의 박수가 들린다.

00:47

정족수 도달

본회의가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된다. 의장석에서 사회봉이 울리고, 대한민국 헌법 제77조 5항이 호명된다.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
여의도, 국회 정문 앞 — 22:55
의사당 본관 진입 — 23:51
방청석, 의결 직전 — 00:46

Chapter III  ·  The Assembly

국회

One hundred and ninety voices, raised in the small hours.

0 찬성 / IN FAVOR

재적 의원 300인 중 출석 190인. 만장일치 가결.
04 December 2024 — 01:01 KST

출석한 이름들 · The Roll

    Chapter IV  ·  The Dawn

    새벽

    그날 밤, 우리는 잠들지 않았다.

    That night, we did not sleep.

    2024 . 12 . 04

    이 페이지는 2024년 12월 3일 밤부터 12월 4일 새벽 사이의 사건을 기리기 위해 엮은 작은 기록이다. 누구의 이름도 잊히지 않기를.